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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실존인물인가

액트 2019.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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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에 대한 역사적 기록
종교적 기록을 포함해서 동시대의 기록은 없다.

예수 본인은 동시대 동계급 유대인들이 그랬듯이 가난했다고 추정되므로 그가 직접 남겼다는 기록이나 유물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당시에 가장 정확한 역사 기록을 남긴 로마 제국의 입장에서 변방의 복속국에서 일어난 흔하고 작은 소요 사태[12]는 그다지 기록할 만한 가치도 없었던 듯하다. 더구나 예수의 활동기간은 복음서를 토대로 유추해봐도 지나치게 짧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의 공생애 기간이 '3년'이라고 생각하지만, 3년설은 어디까지나 요한복음[13]만을 근거로 한 주장이다. 실제 예수의 활동기간은 불과 3~4개월밖에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따라서 그 이전 시기의 고대의 다른 성인과 비교해도, 예수는 그 생애에 대한 기록이 매우 적을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소크라테스는 기본적으로 제자인 플라톤과 크세노폰 외에도 고대 그리스 희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14] 등 동시대 사람들의 증언과 사료가 남아 있다. 공자도 정사인 사마천 사기에 공자 전기가 있고, 공자가 제자들과 나눈 대화를 모은 논어가 현존하며, 여불위와 그의 문인들이 만든 대백과사전 여씨춘추도 남아있다. 오히려 자료가 너무 방대해서 중간에 분서갱유 등으로 소실되거나 한 문헌들을 재구성하는 훈고학이라는 학파가 발생했을 정도다. 그리고 석가모니는 생전에 그의 시중을 들면서 가르침을 외운 제자 아난다가 있어서 열반한 직후 아라한 5백 명이 모여서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기록했는데, 그것이 불경이다.

예수는 부처나 소크라테스나 공자처럼 유명한 성인이면서 그들에 비해 남아있는 기록이 적은데,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석가모니는 80세(기원전 563년 ~ 기원전 483년)에 사망했고 공자는 73세(기원전 551~기원전 479)에 소크라테스도 72세(기원전 470~399)에, 20세기 기준으로도 오래 살았고, 당시 그리스인들의 평균 수명이 50세 전후이고, 인도인들과 중국인들의 평균 수명은 그보다 낮았던걸 감안한다면 상당히 장수한 셈. 이에 비해 예수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약 34~37세(기원전 6~4년~기원후 30년)에 사망했다. 짧은 인생을 산 만큼 기록도 적을 수밖에 없다.

둘째, 석가모니나 공자나 소크라테스가 수십 년간 활동한 데 비해, 예수는 짧으면 3개월 길어봐야 고작 3년이다. (이전에는 아버지를 도와 일하던 흔한 목수였다.) 역시 공생애에 대한 기록을 남길 시간이 절대적으로든 상대적으로든 부족한 게 당연하다.

셋째, 석가모니는 출가 전에 왕자였고, 생전에 이미 수천 명이 넘는 제자들과 신도를 거느리고 모국을 침공하는 적국의 군대를 세 번이나 막아낼 정도로 정치적 영향력이 강했다. 공자는 노나라에서 다양한 관직을 거쳤고[15] 자신의 사상을 설파하기 위해서 여러 제후국을 돌아다니면서 엄청난 명성을 쌓았다. 소크라테스도 당대의 철학자로서 상당히 인지도가 있었다. 반면에 피지배민족으로서 국가권력과 인연이 없고, 관직도 가까이 하지 않은 예수는 공적 기록에서 자료가 적을 수밖에 없다.

넷째, 석가모니의 제자들 중에 아라한이 된 제자만 1천2백 명이나 되었고 그에 도달하지 못한 제자들은 수도 없이 많았다. 공자는 제자가 총 3천 명에 수제자급만 72명(72현)이 있었다. 소크라테스의 제자들은 안티스테네스ㆍ아리스티포스ㆍ에우클리데스ㆍ파이돈ㆍ플라톤ㆍ아이스키네스ㆍ크세노폰 등등 당대의 먼치킨들이었다. 이 제자들은 부유하거나 지체 높은 가문 출신이었고, 여러 나라에서 초빙받아 벼슬을 하는 등 당시 국가와 체제의 안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이에 반해 예수의 제자들은 총 70명, 그중 수제자급은 모두 12명이었으나 신분은 상당히 낮았다. 예컨대 수제자 베드로는 어부였다.

 

 

 

[ 출처 ]

https://namu.wiki/w/%EC%98%88%EC%88%98/%EC%97%AD%EC%82%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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