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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의 문 (이슈타르의 문), 세계 7대 불가사의

액트 2019.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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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페르가몬 박물관에 있는 복원한 이슈타르의 문 또는 바빌론의 문


바빌론의 문(이슈타르의 문)

신바빌로니아의 수도 바빌론 성벽의 출입구. 십여 미터의 성벽으로 둘러싸인 엄청난 방어력을 자랑하는, 바빌론으로 들어가는 가장 거대하고 상징적인 푸른 문이다.  

기원전 575년에 네부카드네자르 2세의 지시에 의해 도시의 정북방, 왕궁에서의 동쪽에 지어졌다. 

이 문은 도시를 감싸는 성벽을 이루는 일부였고, 성문은 매끄러운 푸른색 벽돌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동물과 신들이 성문에 조각되어있었으며, 이들은 다양한 색깔의 아름다운 벽돌들로 따로 만들어져 있었다.

문에 새겨진 소와 마르두크 신을 상징하는 용(무슈후슈)의 이미지도 아름다움의 극치여서, 튼튼한 요새일 뿐만 아니라 훌륭한 예술 작품이라고도 평가받는다. 

 

기원전 539년 페르시아의 왕 키루스 2세가 유프라테스 강의 물줄기를 다른 곳으로 돌려 도하 가능할 정도로 수위를 낮춘 후 진격, 이 문을 통해 군사를 침투시켜 손쉽게 정복해 버리고 말았다. 즉 바빌론의 수호의 상징인 신성한 문이 오히려 멸망을 부른 셈이다. 이후 바빌론이 폐허가 되면서 바빌론 유적은 전설처럼 전해지다 근대에 들어서야 독일 고고학자에 의해 발굴(1902년)되어 재조명받게 되었다.


이슈타르의 문은 네부카드네자르 2세에 의하여 건립되었다. 그는 성경에 나오는 예루살렘의 정복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네브카드네자르 2세는 성문 공사를 완료한 후, 이 성문을 이슈타르 여신에게 바쳤고, 성문에는 각각 용, 황소, 사자를 새겼는데, 이는 마르둑, 아다드, 이슈타르 신을 경배하기 위해서였다.

기록에 의하면 성문과 지붕은 모두 최고급 백향목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성문의 벽돌들은 푸른 유약을 입혀 구웠는데,
이는 고대에 매우 희귀하고 값비쌌던 보석 '라피스 라줄리'처럼 보이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설계는 햇빛에 비친 성문이 아름답게 빛나는 효과를 낳았을 것이라고 한다. 이 문을 통과하는 길은 120마리에 달하는 용, 황소, 사자가 황색과 검은색 벽돌들로 이루어진 벽으로 장식되어 있었고, 성문 그자체에는 오직 신의 모습만 그려져 있었다.

성문의 앞면에는 오직 두 명의 신의 상징이 연속되어 조각되어 있었는데, 바로 고대 바빌로니아의 주신 마르둑과 아다드이다.

마르둑을 상징하는 동물은 뱀의 머리와 꼬리를 가진 용이었다. 마르둑은 선과 빛의 지배자로 여겨졌으며, 많은 바빌로니아인들은 그의 가호를 기원하였다.
두 번째 신은 아다드인데, 이 신을 상징하는 동물은 오록스였다. 그는 파괴적인 폭풍과 풍요를 내려주는 비를 주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아다드의 상징은 풍요를 상징하는 장미 덩굴과 함께 조각되어 있었다.

 

대축제 기간에는 고대의 신상들이 이 성문 아래를 통과하여 도시를 출입하였다. 
이슈타르 문과 그 앞의 거리는 1년에 한번씩 새해를 경축하기 위한 행렬로 북적였다.
새해 축제의 주된 역할은 바빌로니아의 주신 마르둑에게 경배를 드리기 위해서였고, 근본적으로 왕에게 대한 충성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이슈타르 성문에 대한 네브카드네자르 2세의 설명은 옆 성벽에 고대 아카드어로 기록되어 있는데, 15m의 높이와 10m의 너비를 자랑한다. 설명문은 이슈타르 성문의 건립 목적과 업적을 설명하기 위한 것인데, 성문과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있었던 가장 거대한 복원 프로젝트들 중 하나가 바로 이슈타르 문과 그 앞 도로의 복원인데, 이는 발굴된 유리 벽돌 조각들을 모두 하나하나 다시 붙이고, 조심스레 운반하여 다시 쌓아올리는 과정들로 이루어졌다. 완전히 사라진 벽돌들을 대체하기 위해 특수 제작된 틀들을 만들어 당대와 똑같은 벽돌들을 생산해냈다. 이슈타르 문은 사실 이중문인데, 현재 우리가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더 작은 앞문이다. 뒷문은 너무 전시하기에는 크기가 커 전시되지 못하고 창고 안에 있다. 또한 이슈타르 문에 있던 동물 조각 벽돌들은 페르가몬 박물관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흩어져 전시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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