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서 자꾸 소리가 나는 이유 - 이명의 원인
[귀에서 자꾸 소리가 나는 이유]
주변은 조용한데 귀에서 난데없이 소리가 날 때가 있다.
이처럼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현상을 ‘이명’이라고 하는데, 이명이 발생하는 데는 몇 가지 원인이 있다.
이명은 간헐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을 정도의 이명만 경험한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이명이 크게 거슬릴 정도로 빈도가 잦고 불편하다고 호소한다.
이처럼 불편을 끼칠 정도의 이명이 발생하는 주된 원인은 무엇일까?
1. 쨍쨍한 이어폰 볼륨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 중 유독 볼륨을 크게 키워 듣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출퇴근 버스나 지하철 안에 있을 때 혹은 야외에서 운동할 때 외부 소음으로 볼륨이 커진다.
이러한 큰 소리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소음에서 기인한 청력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대체로 이러한 청력 손실은 일시적이며 72시간 내에 회복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일시적이라 해도 청력에 문제가 발생한 만큼 이명이 올 수 있다.
이명은 난청이 있는 사람들에게 잘 나타나기 때문이다.
망치로 두드리는 소리나 드릴 소리처럼 공사 현장에서 나는 소음도 청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만약 이런 소음에 노출되는 공간에 있다면 소음 차단 효과가 좋은 귀마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2. 가득 쌓인 귀지
귀지를 일부러 팔 필요는 없다.
귀지는 외부 이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항균 작용을 하는 성분을 통해 오히려 귀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귀가 잘 안 들린다거나 이명이 들린다면 귀지가 너무 쌓인 건 아닌지 의심해볼 수 있다.
집에서 귀지를 제거할 때는 귀이개를 위생적으로 다뤄야 하며 습관적으로 자주 파서는 안 된다.
또한, 가급적이면 이비인후과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귀지를 제거하는 편이 좋다.
3. 중이염이나 축농증
귓속에 염증이 생긴 중이염이나 콧속에 염증이 생기는 축농증이 있어도 이명이 나타날 수 있다.
중이염이나 축농증 등이 이명 발생 원인으로 추정된다면 병원 진료를 통해 항생제 처방을 받아 증상 완화와 이명 증상 개선을 시도해 볼 수 있다.
4. 특정 약물 복용
그런데 항생제가 오히려 이명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항생제, 항염증제, 이뇨제 등 일부 약물의 부작용으로 이명이 나타나기도 한다.
퀴닌 성분의 약들도 이명을 발생시킬 수 있다.
특정 약물을 복용 중인 상태에서 이명이 나타날 땐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약의 종류를 바꿔보도록 한다.
5. 두부 손상
지나가다가 머리를 벽에 박은 이후 이명이 나타난다는 사람들도 있다.
머리에 손상을 입으면 고막 뒷부분에 피가 나고 이것이 이명을 일으킬 수 있다.
보통 6주 정도의 회복 기간을 거쳐 청력이 회복되면서 이명도 사라진다.
넘어져 뇌진탕을 입었을 때도 청력 손실, 어지러움증 등과 함께 이명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며칠이 지나도 청력이 회복되지 않고 이명이 계속된다면 병원 검사가 필요하다.
6. 코로나19 바이러스
‘공중보건 프론티어스(Frontiers in Public Health)저널’에 실린 논문에 의하면 이명이 있는 사람 3100명 중 237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증상을 함께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와 이명을 직접적으로 연결시킬 근거는 아직 부족하지만, 코로나19가 후각과 미각 상실 등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인다는 점에서 청력과 관련한 문제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연구자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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